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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이유식 적응기 완료, 방법 공유

by hongcarrot 2025. 1. 14.

중기 이유식 적응기 완료, 방법 공유

 

1. 중기 이유식 전환의 시작

우리 아기가 7개월이 되어 이제 초기이유식에서 중기이유식으로 넘어갈 시점이 되었습니다. 제가 먹이고 있는 시판이유식은 준비기(초기1)-초기(초기2)-중기-후기-병행기-완료기-유아식 순으로 넘어가는데, 이제 초기이유식이 끝나고 중기이유식으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중기 이유식은 7~8개월 아기들이 하루에 묽은죽 2끼를 나눠서 먹으며, 6-7배 미음보다 입자감 있는 형태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벌써 중기이유식 시작할 때라니, 시간이 참 빠릅니다.

 

 

 

중기이유식

2. 중기 이유식의 입자 변화

시판이유식의 중기이유식은 입자나 묽기는 동영상과 사진을 확인하면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중기 이유식은 입자가 갑자기 커지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기들이 많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중기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 쌀알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재료들도 입자감이 생겨서 아기들이 목에 걸리는 느낌이나 꺼끌거리는 느낌을 받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 단계 변경 시 아기가 거부하면 묽거나 입자가 고운 이유식으로 되돌리기도 하지만, 결국 이유식의 최종 목표는 '밥'을 먹는 것이므로 조금씩 적응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각자 엄마들의 마음이죠. 아기를 키우는 데 정답은 없으니까요.

 

3. 아기의 식감 거부

우리 아기는 식감이나 음식의 질감에 예민한 편이라 준비기 이유식에서 초기이유식으로 넘어갈 때 그랬던 것처럼, 초기이유식에서 중기이유식으로 넘어갈 때도 입자나 농도 때문에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먹여야 하니까 준비기 이유식에서 초기이유식으로 넘어갈 때 사용했던 채망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4. 시판 이유식의 재료와 적응 방법

우리 아기가 먹는 시판이유식은 중기이유식부터 입자가 커지며, 재료가 눈에 보일 정도로 듬뿍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한우가 들어간 이유식에는 소고기가 보이고, 재료들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아기에게 더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가면서 아기가 거부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채망을 이용해서 이유식을 직접 갈아주기로 했습니다.

중기 이유식에 대해 이유식 플래너와 이야기했을 때, 입자가 갑자기 커지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먹이기 전에 숟가락으로 으깨어 주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 성격상 먹일 때마다 입자를 쪼개며 먹이는 것은 어려운 일 같았고, 믹서기를 사용할 경우 너무 묽게 갈릴까 봐 걱정이 되어 결국 채망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노동이 들지만, 아기가 잘 먹어준다면 그 정도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입자를 섞은 이유식

 

5. 단계별 적응과 비율 조절

채망에 이유식을 갈아낸 방법은 이유식을 채망에 올리고 숟가락으로 눌러서 갈아낸 후 입자감 있는 재료들을 섞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면 초기이유식보다 입자가 더 작은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판 중기 이유식은 채수도 들어가니까 아기가 맛에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응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잘 먹으면, 채망에 걸러낸 이유식과 갈지 않은 이유식을 조금씩 섞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1/4은 갈지 않고 3/4는 갈아서 섞고, 이틀 정도 진행 후 아기가 잘 먹으면 1/2+1/2로 섞어가며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을 약 일주일 정도 반복하니 아기가 점차 중기 이유식에 적응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6. 이유식 양과 거부 대처 방법

우리 아기는 뱃고래가 크지 않아 분유도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이유식 양도 크게 늘지 않는 편입니다. 하루에 이유식은 80ml 정도씩만 먹고 있었는데, 이제 중기 이유식에 적응하여 갈지 않은 이유식도 80ml씩 잘 먹습니다. 이유식 단계가 올라가면서 이유식을 거부하기 시작하면 채망에 갈아서 조금씩 먹이며 적응시켜주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노동이 따르지만, 아기가 먹지 않아 걱정만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기가 잘 먹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