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제왕절개 후기 그리고 분유추천
사랑하는 두 아이와의 첫 만남은 마취 덕분에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병원 관계자분들 덕분에 그 소중한 순간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어요. 두 번의 제왕절개로 두 아이를 얻었고, 이제는 그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해요. 제왕절개 경험과 함께, 분유 추천까지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제왕절개를 선택한 이유
처음엔 제왕절개를 생각하지 않았어요. 임신 초기에 자연분만을 할 수 있기를 바랐고, 제 자신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을 거라 믿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몸 상태와 성격, 그리고 첫 번째 임신 때 겪었던 문제들 때문에 제왕절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첫째 임신 중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치질이 심해졌어요. 사실 임산부들이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너무 고통스러워서 약을 먹으면서 버텼어요. 그로 인해 자연분만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죠. 더군다나 언제 진통이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긴장과 불안에 떠는 시간이 너무 길고 힘들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도 저에게는 모든 게 통제되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래서 제왕절개를 결심하게 되었죠.
첫째가 제왕절개였으니 둘째도 자연스럽게 제왕절개가 되었어요. 사실 브이백을 시도할 수 있었지만, 첫째 때 생긴 제왕절개 흉터를 새로 관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죠. 그리고 제 성격상, 모든 과정을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제왕절개가 더 마음 편했어요. 그래서 둘째도 38주 2~3일에 제왕절개로 태어났어요. 사실 아이들이 좀 더 커져도 되지만, 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미리 태어나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어요.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자"는 생각으로 아이를 일찍 만나기로 했죠.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 준비물을 체크하면서 문득 생각했어요. 제왕절개는 첫째 출산과 달리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 된 상태였기에, 마음이 편안했어요. 둘째가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것이 낯설지 않았죠. 이런 과정들을 거쳐가며, 제왕절개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물론, 출산 후 복통이나 회복의 과정에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저에게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해요.
제왕절개 수술
제 생애 첫 수술이 바로 제왕절개였어요. 그동안 큰 사고나 수술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고 오히려 긴장이 덜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저 차분하게 수술을 기다렸죠. 첫 번째 제왕절개 때는 정말 아팠어요. 초기에는 정말 장기가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고통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조금씩 나아졌어요. 열심히 걷고 움직였더니 회복이 빨리 되더라고요. 사실 첫째 때는 수술 후 젖몸살이 더 심해서 제왕절개 자체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둘째 때는 초반에 오로가 나오는지 확인할 때 조금 아팠지만, 통증은 전보다 적었고 복대도 빨리 풀었어요. 다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철분 수치가 낮고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힘들었죠. 6박 7일 동안 병원에 있었지만,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어 걱정은 덜었어요.
제왕절개 후 회복 과정
제왕절개 후 회복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특히 젖몸살 때문에 고생하지 않아 그런지 회복 속도가 빠르게 느껴졌어요. 둘째 아이를 낳고 나서도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인한 고통보다는 오히려 몸이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서 좀 더 편안했어요. 그런데 그동안 철분 수치가 낮았던 탓에 계속해서 철분 주사를 맞아야 했고, 몸 상태가 계속 피곤하고 숨이 차는 느낌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후조리원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고, 이 기간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어요.
수술 후에 가장 힘든 점은 바로 몸의 회복보다는, 정신적인 안정이었어요. 첫째가 있었고, 그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둘째와의 시간이 생각보다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처음에는 좀 답답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고, 아기의 첫 번째 변이나 트림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아기와의 시간이 짧았던 만큼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분유 선택과 사용
조리원에서 아기를 잘 돌봐주셨고, 저는 분유를 준비해 갔어요. 첫째 때는 분유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지만, 둘째는 조금 더 경험이 있어서 개인분유를 챙겼어요. 아기 머리맡에 "개인분유"라고 스티커도 붙여놓았죠. 저는 모유수유를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분유 수유를 주로 하게 되었어요. 조리원에서는 아기와 바로 만날 수 없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할 일들을 했죠. 분유를 먹고 잘 자는 아기를 보니 뿌듯했어요. 아기가 잘 먹고 잘 자서 걱정이 덜했어요.
제가 선택한 분유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분유였어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산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유를 선택하게 되었죠. 이 분유는 아기들의 장 건강에 좋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을 함유하고 있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믿었어요. 사실 우리 아빠가 제왕절개로 태어난 손주를 위해 찾아보고 추천해 주신 분유였어요. 저의 아빠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 좋은 분유를 찾으셨고, 그래서 이 분유를 선택하게 되었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를 위한 분유
제가 선택했던 분유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을 포함해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래서 이 분유는 소화가 잘되고 배변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우리 아기는 영아산통 없이 잘 자라주고 있어요.
분유를 탈 때, 제왕절개 아이를 위한 분유는 정말 잘 녹아요. 물에 빠르게 녹아서 가루가 뭉치지 않아서 너무 편했어요. 분유 타는 기계인 브레짜에서 7초 만에 분유가 준비되는데, 이건 정말 신기했어요. 조유량이 맞지 않으면 분유 포트를 사용해서 직접 타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말 빠르고 쉽게 분유를 준비할 수 있었죠. 첫째 때는 산양분유를 사용했지만, 둘째는 소분유로 바꿔서 먹이고 있어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를 위한 분유(위드맘)에는 특허받은 멀티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어 소화와 배변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덕분에 우리 아기는 큰 불편 없이 잘 자라고 있어요. 위드맘 분유를 먹인 첫째도 잘 자랐기 때문에, 둘째에게도 믿고 먹이게 되었죠. 미리 분유와 기저귀를 가득 준비해두면 마음이 편안하답니다.
출산은 그 자체만으로 축하와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분만의 방식에 관계없이 수고한 우리 엄마들 화이팅이에요!